Omnem dimittite spem, o vos intrantes ::

카테고리 없음 2013. 6. 2. 20:22


좀비가 치료를 받고 다시 세상으로 돌아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.

종교의 논리로 무장한 일부 과격한 이들은 죽음에서 돌아온 이들을 순수를 더럽히는 대상으로 간주하고

배척하고 무장한 채 이들을 사냥한다. 식당의 같은 공간에 앉지 못하도록 쫓아낸다든지 당당하게 본연의 모습을

드러내면 억압하는 게 유색인종이나 동성애자 차별의 폭력적인 역사와 닮아 있다.


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이전에 죽음을 선택한 이유나 친구와의 관계를 볼 때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킨다.

그래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드라마의 사회비판적인 메시지가 동성애자의 커밍아웃과 흡사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 모양이다. 공동체에서 배척되고 소외된 이들을 모으는 과격단체도 등장하는 것을 보니 다음 시즌도 나올 듯 한데 초반 마을 주민이 25년을 함께 한 아내를 자위대들에게 처참하게 잃는 장면만 넘기면 견딜만 하다.

Posted by 흰밤
,